본문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식물-숲 정보상식

검색
주변 환경과 나무의 나이테

나무를 잘라 나이테를 살펴보면 대부분 원형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환경조건에 따라 나무의 나이테 중심이 정가운데 위치하지 않고 나무의 단면이 타원형을 나타내기도 한다(편심생장).
이것은 바람, 광선, 적설, 지형(경사), 유전적 요인 등에 기인한 것이다.
활엽수는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바람을 정면으로 맞는 방향) 침엽수는 그 반대인 바람이 불어 가는 방향에 형성층의 세포분열이 발생하여 나이테의 폭이 넓다. 그리고 햇빛을 받는 쪽 경사가 낮은 쪽에 나이테의 폭이 넓다.

기후와 나무의 생김새

추운 지방에서 자라는 나무들은 대부분 잎이 바늘같이 뾰족한 침엽수들이며, 수관의 형태가 원추형을 하고 있다. 이것은 추운 지방에서 눈이 많이 내릴 경우 눈이 나뭇가지에 쌓이지 않도록 하는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에 눈이 내리지 않는 열대지방에 분포하는 활엽수는 원형의 수관을 갖고 있다. 또한 해발고가 높아질수록 나무의 높이도 낮아지며, 바람의 영향과 낮은 기온으로 관목류가 자라게 된다.

숲 속의 천연음료, 수액

옛부터 이용하여 왔던 고로쇠나무와 거제수의 수액은 골리수(骨理水)라 하여 뼈를 튼튼하게 하고 신경통, 위장병, 치질 등에 효혐이 있다고 전해진다.
가리왕산 휴양림지역의 해발 1000m 부근 임도주변에는 물박달나무의 수액을 채취한 흔적을 찾아 볼 수 있다. 수액체위를 통하여 나무가 토양 속의 수분을 흡수하여 수액을 만드는 원리와 수액이 흐르는 이유,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한 경칩을 전후하여 채취하는 이유 등을 설명한다.

※수액이 흐르는 이유: 나무줄기내의 압력변화에 기인.
- 밤: 기온 하강→나무가 수축("-"압력 발생)→나무뿌리는 땅속의 수분을 흡수하여 줄기 안으로 보내려 하는 힘을 받게 됨→나무는 물을 빨아 줄기 속을 채움.
- 낮: 기온 상승→나무줄기가 햇빛을 받아 온도 상승→나무 속의 수분과 공기는 팽창("+"압력 발생)→이때 수피에 상처를 내면 수액이 흘러나옴.

고사목도 중요한 숲의 구성원

나무가 인간에게 주는 효용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재료공급 측면에서 보면 나무만큼 지속적으로 생산이 가능하고 환경친화적인 재료는 없을 것이다. 또한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는 재료이다.
숲 속의 고사목은 폐기물이 아니라 여러 동물들의 서식처이자 부패한 다음에는 토양에 유기물을 공급하는 중요한 "자가시비"의 한 과정이다. 이처럼 고사목은 산림생태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독일의 바덴뷔르템베르그에서는 경제림내의 고사목 비율을 현 5㎥/ha 가까이 끌어올리려는 계획을 하고 있다.

♤ 서식공간으로서의 고사목(참나무류)
① 이끼, 지의류 ② 들고양이와 담비의 서식처 ③하늘소, 균류 ④나방의 애벌레 ⑤딱따구리, 박쥐 ⑥ 들쥐 ⑦말벌 ⑧벌 ⑨ 사슴벌레의 애벌레 ⑩꽃등에

숲의 수직적 구조

숲 속에는 지표면에서 최상층까지 한 개 이상의 층을 이루고 있는데, 이는 각 구성종들의 각기 다른 생육형과 광선에 대한 경쟁 때문이다.
식물의 생육형과 임분의 구성상태에 따라 수직적 구조도 다르게 나타난다. 이와 같은 식물의 다양한 생육형과 광선의 중요성을 예를 들어 숲의 수직적 구조를 파악하도록 한다.

- 식물의 수직적 층위 구조와 수분(授粉) 및 종자살포:
※ 바람을 비교적 많이 받는 숲의 상층: 주로 바람에 의해 수분(授粉)과 종자를 살포하는 식물종들이 분포
※ 바람이 영향이 적은 하층: 주로 동물들에 의한 수분(授粉)과 종자를 살포하는 식물종등이 분포

숲과 매연공해

많은 분들이 산성비와 숲이 가지는 문제에 대하여 이미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런데 산성비가 어떻게 숲에 피해를 입히는지에 대한 확실한 연구결과는 아직도 나오지 않았다.
선진국에서 이미 오래전에 발표된 연구결과는 산성비가 직접적으로 잎에 피해를 주어 나무가 병이 든다는 주장, 그 다음이 토양에 도달한 산성비가 토양이 가지고 있는 금속물질들은 활성화(이온화)시켜 독성을 가지게 하여 이것들이 나무의 실뿌리를 파괴한다는 주장과 나무가 오랫동안 다양한 스트레스를 받은데다 다른 스트레스인 산성비를 받아 병이 든다는 주장이 있다.
어쨌건 산성비나 자동차 매연 혹은 기타 대기오염은 숲을 병들게 하는데 그런 작용을 통하여 숲은 병들어 가면서 공해물질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결국 나무는 죽어 가면서도 사람들을 도와준다는 말인데,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공해물질을 줄이는 수밖에 다른 방도가 없다.

숲의 소유자는 누구인가?

우리나라 국토의 65퍼센트를 차지하는 숲은 누구 소유일까? 놀랍게도 대부분이 개인 소유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개인이 소유주인 사유림이 70퍼센트에 이르니 말이다. 그리고 국가가 주인인 국유림이 22퍼센트 정도이며 나머지 8퍼센트 정도는 지방자치단체가 소유하는 공유림이다.
그런데 사유림은 그 면적이 대부분 매우 작아서 경영과 관리에 문제가 많다. 그래서 임업협동조합을 만들어 산주들이 함께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그리고 산림청에서는 가능하면 이처럼 경영이 어려운 사유림을 사들여 국유림을 늘리려 노력하고 있다.

숲의 전통적 이용방식

숲은 인간에게 오래 전부터 다양한 재료를 제공했다. 기본적으로 집을 짓거나 연료로 쓰이던 목재를 제공하는 것 외에 아주 오래 된 이용 중에 송진을 이용하고 숯을 만들고 벌꿀을 채취하는 것이 있다.
이중에 송진이용은 전세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이용방식인데 이것은 소나무나 잎갈나무 혹은 가문비나무 껍질에 상처를 내어 거기에서 흐르는 송진을 받아서 이용하였다.
최근에는 인공적인 합성송진이나 소입송진이 주로 이용되지만 예전에는 도료와 접착제 등으로 중요하게 사용되었다.
숯을 굽는 것은 지금도 행해지는데 연료용말고도 숯은 예전에 제철과 제련에 아주 중요하게 사용되었다.
최근에 숯은 주로 약용, 화학약품 생산에 주로 이용되고 바베큐에도 물론 필수적이다. 벌꿀, 즉 토종꿀 생산은 예전에는 매우 중요한 숲의 부산물이었다. 그런데 최근에는 설탕에 밀려 아주 희귀한 산업이 되어 버렸다.

단풍나무속의 나무들

단풍나무류는 잎이 여러 갈래로 갈라지는데 그 갈래를 열편이라 한다. 단풍나무 속은 잎자루에 잎몸이 하나인 단엽을 가지는 나무와 작은 잎이 여러 개 달리는 복엽을 가진 나무가 있다.
단엽으로서 열편이 3개인 신나무, 3∼5개이고 깊이 갈라지는 시닥나무, 5∼7개인 고로쇠나무, 7개인 단풍나무, 9∼13개인 당단풍이 있다.
복엽으로서 소엽이 3매이며 톱니가 2∼3개인 복자기나무, 톱니가 많은 복장나무가 있다.

진달래속의 나무들

우리 산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진달래 속의 나무로는 진달래, 철쭉꽃, 산철쭉, 만병초가 있다.
진달래는 3∼4월에 잎이 피기 전에 붉은 꽃이 피어 다른 나무와 구분된다. 잎 모양은 타원형 또는 도피침형으로 양끝이 뾰족하고 약간 광택이 있다. 열매는 길이 2cm정도의 짧은 기둥모양이다.
철쭉꽃은 흔히 철쭉이라고 불리는데 진달래에 비해 그늘에 잘 견디기 때문에 큰 나무 밑이나 북향 사면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잎은 비교적 크고 넓은 도란형이다. 꽃은 5월에 피고 연분홍색이다. 열매는 긴 타원상도 볼 수 있다. 잎은 좁고 긴 타원형으로 양쪽 끝이 뾰족하다. 잎의 양면과 가장자리에는 털이 나 있다. 꽃은 5월초부터 잎이 나온 후에 홍자색으로 핀다. 열매는 난형이다.
만병초는 고산지대의 계곡이나 습한 곳에서 볼 수 있다. 다른 나무와 달리 가죽 같은 늘푸른 넓은 잎이 긴 타원형을 이룬다. 잎의 앞면은 진한 녹색으로 광택이 나며, 뒷면에는 연한 갈색 털이 촘촘하게 나 있다. 꽃은 6∼7월에 피고 흰색 또는 연한 황색이다.

전나무속의 나무들

전나무 속에는 전나무, 분비나무, 구상나무가 있다.
전나무는 줄기가 거칠고 잎 끝부분이 뾰족하며 분비나무와 구상나무는 줄기가 매끈하고 수지가 모여 있는 주머니가 있어 누르면 터져 송진이 나오며 잎 끝이 오목하고 뒷면이 희다.
두 나무 모두 높은 산의 산정부에서 자란다.
구상나무는 특히 잎이 짧고 끝부분이 포도씨처럼 오목하고 몽톡한 것이 특징이다. 분비나무는 덕유산 이북에서, 구상나무는 덕유산 이남에서 자란다.

참나무속의 나무들

참나무 속에는 낙엽성인 참나무류와 상록성인 가시나무류가 있다.
참나무류는 열매의 총포에 포가 발달하며 신갈나무, 떡갈나무, 갈참나무, 졸참나무, 굴참나무, 상수리나무 6가지를 기본종으로 한다.
가시나무류는 총포가 밋밋하며 가시나무, 붉가시나무, 참가시나무, 종가시나무 등이 있다.
참나무류의 구분은 잎모양에서 출발한다. 도란형(신갈, 떡갈, 갈참, 졸참)과 피침형(굴참, 상수리)으로 나눈다. 도란형은 잎자루로 확인한다. 잎자루가 짧아 잘 안 보이면 신갈·떡갈, 길면 갈참·졸참으로, 신갈과 떡갈은 잎 끝부분이 뾰족하면 신갈, 둥글거나 오목하면 떡갈이다. 갈참과 졸참은 잎이 크고 뒷면이 희면 갈참, 잎이 작고 잎가의 톱니가 앞으로 휘어져 있으면 졸참이다. 굴참과 상수리는 잎 뒷면이 희고 줄기 껍질이 매우 발달하여 갈라진 부분이 희게 보이면 굴참, 잎 뒷면에 윤기가 나면 상수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