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맞아 준비한 이번 전시는 박물관 소장품을 구성한 전시로 '짜맞춤 형식'을 고집한 전통목가구를 엄선하여 구성했습니다.
짜맞춤 방식은 목재에 홈을 만들어 끼워 맞추는 제작 방식으로 못, 나사 혹은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목재끼리만 연결하여 견고하고 튼튼하며 오래 사용해도 비틀어지거나 휘어질 염려가 없습니다.
전시된 작품은 옛 선조들이 사용한 안방가구(농·경대 등), 사랑방가구(문갑·책장 등), 부엌 구(찻상·개다리소반 등)로 단아하고 검소한 삶이 그 안에 녹아들어 있습니다. 선조들의 지혜와 미감은 우리에게 예술 향(香)을 전하고 있습니다. 전통 목가구의 소박한 예술성과 기품을 느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