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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숲 정보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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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보기(능선과 계곡)

지도를 잘 볼 줄 알면 산에서 고생을 안 할 수 있다.
지도보기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은 능선과 계곡을 구분하는 것이다. 지도는 해발고도가 같은 지점을 연결한 선인 등고선을 통하여 지형을 나타낸다. 따라서 해발고도가 낮은 것이 높은 것 쪽으로 들어가면 계곡, 높은 선이 낮은 선 쪽으로 나온 것은 능선을 나타낸다.
산에서 길을 잃었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은 길을 따라 가는 것이고 그 다음은 능선을 따라 가는 것이다.

식물의 분포양식

분포양식에는 규칙분포와 불규칙분포가 있다.
규칙분포는 일정한 간격을 두고 나타나는 경우로서 과수원에서나 볼 수 있다.
자연상태에서는 대부분 불규칙 분포를 하는데 일정한 지역에 모여 사는 군생을 하는 것과 군데군데 1∼2개체씩 산생하는 것이 있다. 소나무·참나무류· 거제수나무는 군생, 전나무나 피나무는 산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우점도의 구분 (등급)

우점도란 어떤 식물이 숲에서 얼마나 많은 개체가 얼마나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가를 나타내는 등급이다.
우점도는 5, 4, 3, 2b, 2a, 2m, 1, +, r로 표시한다. 5는 75%이상을 차지하는 것, 4는 75%에서 50%까지, 3은 50%에서 25%까지의 피도를 나타내는 것이다.
2b는 25%에서 12.5%, 2a는 12.5%에서 5%까지를 나타낸다. 2m은 피도는 5%에서 1%이나 개체수가 50개체 이상인 것, 1은 피도 5%에서 1%이며 50개체 이하인 것은 나타내며 +는 5%이하에서 1%사이이고 개체수가 2∼5개체인 것, r은 피도 1%이하이고 1개체인 경우이다.
이 구분을 통해 숲을 구성하는 식물들의 우점도를 쉽고 빠르게 조사할 수 있다.

덩굴식물

숲이 우거지면 나무줄기를 타고 오르는 덩굴식물이 발달한다.
비교적 크게 자라는 덩굴식물로는 칡, 등칡, 능소화, 송악, 담쟁이덩굴 등이 있다.

습지식물

습지식물 중 대표적인 것은 이끼류다.
이끼류가 쌓임에 따라 1미터가 넘는 이탄층을 형성하기도 한다.
초본류중에서는 골풀류(Juncus)가 대표적이다. 양지나 숲 속 그늘에서나 물기가 많은 토양에는 어디든지 이 속에 속하는 식물이 나타난다.
나무 종류로는 버드나무류(Salix)가 많고 외래수종으로는 낙우송이 있다. 습지 가장자리에 광물질토양이 흘러 들어온 곳에는 자작나무류(Betula)가 침입한다.

낙엽의 분해

숲은 나뭇가지나 낙엽이 지표면에 쌓여 있는 것이 논이나 밭과 다르다. 지표에 쌓인 낙엽은 시간이 경과하면서 분해되어 부식화 된다.
이 과정에서 여러 동물들의 영향을 받는다.
맨 먼저 톡톡이나 부식성 절지동물이 낙엽에 작은 구멍을 낸다. 구멍은 쌍시충류 애벌레가 갉아먹어 커지며 달팽이, 쥐며느리류가 가세하여 잎맥만 남게 된다.
그 후 톡톡이가 먹어 형체를 알 수 없게 하면 지렁이에 의해 유기물과 광물질 토양이 섞여 진흙, 부식층으로 바뀌는데 두더지, 멧돼지 같은 땅속을 헤집는 동물에 의해 분해가 촉진된다.

토양수분의 감지

숲의 종류는 토양수분에 의해서도 달라진다.
토양수분은 흙을 손으로 꽉 쥐었을 때 느껴지는 수분에 대한 감촉에 따라 과건, 건조, 약건, 적윤, 약습, 습, 과습의 7단계로 나눈다.
"과건"은 능선 부근에서 나타나며 수분에 대한 감촉이 전혀 없고 입으로 불면 먼지가 난다.
"건조"는 바람받이에서 나타나는데 수분에 대한 감촉이 거의 없다.
"약건"은 급경사면에 나타나며 손바닥에 물기가 약간 묻는다.
"적윤"은 산록이나 평탄지에 나타나며 손바닥 전체에 습기가 묻고 물에 대한 감촉이 뚜렷하 다.
"약습"은 완경사면이나 평탄지에 나타나며 손가락 사이에 약간의 물기가 비친다.
"습"은 움푹 들어간 요지에 나타나며 손가락 사이에 물방울이 맺힌다.
"과습"은 계곡 평지에 나타나며 물방울이 흘러내린다.

토성의 감지

숲에 별다른 도구를 가지고 가지 않았을 때 흙 입자의 굵기를 나타내는 토성을 손에 의해 감지할 수 있다.
적당히 촉촉한 흙덩어리를 엄지와 검지 사이에 놓고 비벼서 거의 모래만 느껴지면 사토, 모래가 전체의 1/3에서 2/3사이면 사질양토, 모래가 1/3이하로 감지되면 양토, 미끌미끌한 미사가 대부분이면 미사질 양토, 손바닥에 놓고 비벼서 말리면 끈끈한 점토가 있는 것이고 말린 흙덩어리를 잘라서 반짝이는 것이 보이면 모래인데 점토와 모래가 모두 나타나면 식양토, 점토가 대부분이면 식토, 자갈 사이에 흙이 있으면 석력토라고 한다.

토양단면

숲 속에 들어가 땅을 파보면 흙의 색깔이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낙엽층을 겉어 내면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분해층이 나타나고 분해층을 걷어내면 낙엽이 완전히 분해된 부식층이 나타난다.
이 세가지를 유기물층이라고 한다. 그 밑에는 진한 갈색을 띠는 광물질층이 나타나는데 A층이다. A층밑에는 갈색이나 밝은 갈색을 띠는 B층이 있고 맨 아래에는 B층으로 풍화될 모재층이 있다.

기후와 숲

지구는 둥글다. 그래서 지역에 따라 열대, 아열대, 난대, 온대, 한대 등의 기후대가 형성된다.
식물은 땅에 뿌리를 박고 살기 때문에 당연히 기후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며 열대나 아열대에서 많은 상록 활엽수림이 온대에서는 낙엽 활엽수림으로 바뀌고, 한대에서는 상록 침엽수림이나 낙엽 활엽수림이 나타난다.

계곡 식생

계곡은 물이 많은 곳이기도 하지만 바위나 자갈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소나무가 군락을 이루기도 하며 황철나무, 가래나무 등이 나타난다.
한편 입자가 더 고운 모래가 쌓이기도 하는데 이런 곳에서는 물봉선, 속새 등을 볼 수 있다.

전석지 자생

산허리에 보면 돌덩이가 무더기로 나타나 너덜을 형성하고 있다.
전석지라고도 하는데 이곳에 나타나는 식물은 햇빛을 좋아하거나 건조에 잘 견디는 식물이다.
붉나무, 산초나무, 솔새, 바위솔, 부처손 등의 식물들을 볼 수 있다. 또한 바위 표면을 덮고 있는 지의류도 관찰할 만하다.